자작 시방
노란 살구가 떨어지던 날
초지일관 여행
2016. 6. 28. 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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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노란 살구가 떨어지던 날*
질 푸른 들녘에
밤꽃 향기가 코끝을 스치는 날
주말여행 중 조용한 산골 마을 앞
개울가에 차를 멈추고
아이들은 다슬기를 잡고
풀꽃을 감상을 하던 길에
노랗게 농익은 살구가
그리움에 지쳐 떨어져 내린다
새콤달콤한 살구 향기가
잊었던 입맛을 떠올리고
나를 사로잡으며 까마득한 옛맛을
뚜렷한 추억과 함께 그려냅니다
푸른 초원 속에만 있으면
이상 하리만치 마음이 편안해지며
기분이 왜 이리 좋을까요
오늘은 참 하늘이 예쁜 날 입니다
비가 좀 내려 농촌을 풍요롭게
촉촉이 적셨으면 좋겠습니다
마른장마 때문에
새콤달콤한 살구 맛을 보는
또 다른 추억을 만들고 돌아갑니다~~~*
유년기에 익힌 맛은 영원히 기억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