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진

파도를 넘어 푸른 섬으로

김영래 2016. 8. 20. 01:28

 

 

 

 

 

 

 

 

 

 

 

 

 

 

 

 

 

 

 

 

 



 

김영래

 

*파도를 넘어 푸른 섬으로*

 

보기 드문 지독한 날씨는

등골을 타고 흘러내린

흥건한 땀 방울이 끈 적 거림을 넘어

 

여름휴가를 수정시키도 남을

대단한 위력으로 나약한 감정에

기복을 출렁거리게 하여

 

여객선에 몸을 싣고 파도를 헤치고

작은 섬으로 들어와 맑은 물에 발을 담그고

모든 시름을 내려놓고 잠시 쉬어 가련다,

 

파란 하늘도 좋지만

철석 이는 파도소리와 갈매기 노랫소리와

끝없이 펼쳐진 수평선이 눈이 시원하고

 

가슴이 후련하여

넋을 놓고 하늘과 바다 사이를 바라보다

허공의 빈자리에 아쉬움에 덧칠을 하여

 

밥줄에 발목이 잡혀

함께 오지 못한 그리움을 잔뜩 채워 넣는다

바다에서 뜨는 태양 바다로 지는 태양을

 

한 번도 함께 볼 수 없는 인연도

동아줄처럼 질길 사랑도 운명 인가보다

어름을 한 양푼 담은 푸짐한 회를 섞어

 

냉 소주 한잔이 주는 청량감을 즐기며

그렇게 여름이 농익어가며 계절 그리기를 합니다

이제 아프지 말고 건강한 휴식만으로도

 

얼마나 고맙고 감사함인지

알아채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오늘도 참으로 많은 걸 보고 느끼고 갑니다

 

바다는 모든 아픔과 슬픔을 품어주는

휴식과 산책으로 치유하는

행복 충전과 치료소입니다~~~*

 

 

 

 

 

 

바다에서 배우는 작은 행복의 마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