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갈대가 흐느끼는 언덕
초지일관 여행
2016. 12. 13. 06:27
김영래
*갈대가 흐느끼는 언덕*
나는 지금
갈대가 흐느끼는 소리를 들으며
바다가 보이는 언덕을 걸어갑니다
어떤 사람은
바람에 흔들리는 소리라 하지만'
그리워 해본 사람만이 안다
나를 그토록 아껴주고
사랑해 주던 사람은 지금은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먼 곳에 있다
사랑해 본 사람만이 안다
얼마나 가슴이 시리도록
보고 싶고 그리워하는지
기다리는 사람만이 안다
젖은 눈으로 바라보는 응시가
빚어내는 노을빛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그리움이란 원망을 넘어
지독한 고독을 채우고 나서야
아름다운 미화로 승화된다
고독으로 향하는 마음은
참으로 외롭고 힘들었지만
이제야 암흑에 강을 건너
그토록 긴 세월이 흘러와서야
아픔에 상처가 세월에 무늬가 되어
사색에 창을 열고 아름답게 그려진다 ~~~*
그리움을 먹고 성장하는 내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