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이슬비 내리는 도심에 밤
김영래
2017. 2. 12. 09:14
김영래
*이슬비 내리는 도심에 밤*
도심에 밤이
오색 찬란한 네온 불빛에 물들자
오랜만에 청계천 물길 따라 걸어가며
천천히 느리게
졸졸 흐르는 물소리가 듣고 싶었는데
이슬비가 눈이 되어 오다 말 다 합니다
그렇게 변덕을 부리는 날씨는
봄은 왔는데도 겨울을 벗어나지 못하고
꾸물거리며 더디게 떠나려 하나 봅니다
그래도 많은 사람이
우산을 받쳐 들고 나들이를 나왔습니다
어서 빨리 꽃피는 봄이 왔으면 합니다
겨우네 우중충하게
서민들의 가슴을 답답하게 했던
엉킨 정국이 말끔하게 정리되어
온 국민이 안심하고 살며
밝은 미소가 활짝 피어
이 길에 가득 채우길 기도해 봅니다~~~*
활짝 웃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