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연두색 봄이 오는 길목
김영래
2017. 3. 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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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연두색 봄이 오는 길목*
포근한 봄 햇살에
안부가 궁금했던 벗님과 함께
오랜만에 봄나들이를 갑니다
겨우네. 언땅에 푸른 새싹이 돋아나고
노란 민들레가 돌 틈 사이에서 방글거리고
제비꽃과 버들강아지도 손을 흔듭니다
참으로 반가운 풍경입니다
개울물 흐르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부지런한 아낙네가 파종을 시작하고
고양이도 기지개하며
어슬렁거리고 산책을 나왔습니다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이 줄지어 걸어갑니다
따사로운 햇살만 보아도
자꾸만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이 포근하고 즐겁습니다
밀린 이야기꽃을 피우며
봄으로 성큼성큼 들어갑니다
맑고 신선한 봄기운 한 아름 마시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꿔
슬기로운 몸과 마음으로
풍요로운 마음을 함께 만들어가는
성실한 사람을 뽑아
갈등과 반목을 소멸시키고
한마음 한뜻으로 합심하여
밝은 세상이 되기를 꿈꿔봅니다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뿌듯한 마음을 담고 갑니다~~~ *
발길이 가뿐한 봄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