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다가오는 눈빛과 사라져가는 것

김영래 2017. 6. 19. 05:00

 

 

 

 

 

 

 

 

 

 

 

 

 

 

 

 

 

 

 


 

김영래

 

 

 

*다가오는 눈빛과 사라져가는 것*

 

무더운 날씨가 성큼 다가와

메마른 땅은 간절히 비를 기다리지만

이른 아침에 산책하러 나가면 신기하게도

 

이슬이 내려 수채화 물방울을 그린다

혹독한 가뭄에도 자연의 섭리란

세찬 바람과 가뭄으로 단련시키며

 

생과 사를 가려내며 오늘도

온갖 들꽃을 아름답게 피워낸다

세상사는 일이란 기다림의 연속이다

 

시간이란 빠르게 멈춤 없이 흘러가도

새롭게 다가오는 인연 소멸하는 인연이

저마다 가슴에 사연을 담고 교차한다

 

한때는 가족의 밥줄이 되어

수많은 고기를 잡던 어선이

수명을 다하고 물에 잠겨 삭아 가면서도

 

하늘의 하얀 뭉게구름을 품고

잡초를 키우며 마지막 가는 길을

아름다운 반영으로 묵언의 메시지를 준다

 

나약한 인간은 어렵거나 슬플 땐

작은 돌에 소원을 담아 빈 마음이

하나하나 쌓여가며 세월의 흔적을 그린다

 

흘러간 과거 다가올 미래

수많은 생각이 또 다른 생각을 낫고

머리를 스쳐 지나가지만,현재 이 순간

 

아름다운 풍경의 매료되

복잡한 마음을 헹궈내며

살이 있는 감사함을 자각해봅니다~~~*

 

 

 

 

사색이 있는 강 마을 산책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