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눈부신 들꽃 피크닉

김영래 2017. 6. 21. 12:33

 

 

 

 

 

 

 

 

 

 

 

 

 

 

 

 

 

 

 





 

김영래

 

*눈부신 들꽃 피크닉*

 

 

온통 하얀 세상을 만들었던

그 예쁜 벚꽃이 피고 졌습니다

분홍빛 진달래도 피고 졌습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향기 좋은 아카시아 꽃도

보지를 못하고 멀어져 갔습니다

 

그렇지만 이제는 아무리 바빠도

이렇게 살아선 안 되겠다 싶어

시간을 내어 들꽃 피크닉을 나왔습니다

 

화사하고 눈부신 꽃 속에

나비와 함께 꽃길을 걸어봅니다

꽃 속에 꿈결 같은 그리움이 있었지만

분주한 삶 속에 묻혀 잊혀 갔습니다

 

어린 시절 뽕나무 오디를 함께

따 먹고 까만 입술을 서로 가리키며

천진난만하게 웃던 동심이 떠오릅니다

 

유년기에 주입된

새콤달콤한 입맛은 평생을 가나 봅니다

와인 잔에 올려놓고 그때를 반추해봅니다

 

오늘은 또 다른 추억을 만들며

벌과 나비와 함께 꽃향기에 취해

예쁜 마음을 담아 계절 그리기를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날에

향기로운 꽃향기를 섞어

들꽃 잔치를 하고 행복을 가득 담아갑니다~~~*

 

 

자연 속에서 느끼는 삶에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