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진
갯벌 바다 노을 길
김영래
2017. 7. 14. 14:45
김영래
*갯벌 바다 노을 길*
후덥지근한 날씨에
온종일 선풍기를 끼고 있다가
더위가 고개를 숙이고 수그러들 때쯤
비릿한 해풍을 맞으며
선창가 둑방길을 따라
노을 산책을 나갑니다
소나기가 한바탕 울고 간 뒤
하늘이 조화를 부려 아름답고
멋진 풍경을 그려냅니다
회색빛 하늘이 갑자기 맑아지고
아름다운 구름을 피워 올린 것은
무더운 여름날 위문 공연이 아닐까
자연이 그린 하늘 스크린을
다정하게 앉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붉은 석양에 지는 태양이
저토록 아름다운 것은 선한 눈빛에
갈망하는 그리움이 있어서 일게 다
더운 날씨에 고생한다고
오늘도 기다림에 미학을 선물하고
바닷속으로 홀연히 사라져 갑니다~~~*
자연이 베풀어준 바다 극장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