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붉은 구름이 그린 풍경

초지일관 여행 2017. 7. 27. 06:38

 

 

 

 

 

 

 

 

 

 

 

 

 

 

 

 

 

 

 

 

 

 

 

 

 

김영래

 

 

 

*붉은 구름이 그린 풍경*

 

일상생활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며 활동량이

많은 사람에겐 장마철이

 

가장 곤혹스럽고

무료하고 지루한 계절이다

즐거움이 사라져 손이 근질거린다

 

여름 소나기는 시도 때도 없이

예고도 없이 쏟아져 내려

물난리가 나고 전철이 침수됐다며

 

뉴스와 신문 1면이 장식하는데

비가 그치고 오후에 햇살이 비추자

서둘러 자전거를 타고 나간다

 

사진장이에 촉수가

빠르게 작동하기 시작한다

이런 날은 반듯이 구름과 햇살이

 

힘겨루기를 하며

하늘 스크린에 붉은 색칠을 하며

노을을 그리려 씨름을 할 것이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을 라이딩 하기는

오늘이 딱 안성맞춤이다

 

여의도를 바라보며

한강을 한 바퀴 도는 코스는

또 다른 서울에 아름다움이다

 

노을 풍경을 멋지게 그려 내다

절정을 이루는 순간엔 감동이 물결쳐

강둑에 앉아 탄성을 지룹니다~~~*

 

 

 

 

 

장마철에 즐기는 구름의 감성 라이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