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가을이 오는 들녘에서
초지일관 여행
2017. 9. 7. 09:46
김영래
* 가을이 오는 들녘에서*
가을 향기가 성큼 다가오자
풀벌레 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시절을 알리는 가을꽃이 만발해
화사한 미소로 오솔길을 수놓고
반갑게 맞이하며 손을 흔듭니다
눈부신 찬란함에 발길을 멈추고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호젓이 앉으면 가슴이 탁 트이고
맑은 산소를 큰 숨으로 들이마시니
도시에서 지친 영원을
향기로운 꽃향기로
말끔히 헹구어 냅니다
고요한 호수 위로
고단한 노곤함이
산들바람에 떠나갑니다
어린 시절 주입된 향수는
내 생의 평생을 따라다니며
그리움을 버무려 냅니다
머리가 복잡하고 무거울 땐
한적한 시골길에 초가집과
가을이 영그는 풍경을 보며
주말에 떠나는 휴식 여행이
나에게 크나큰 자양분이 되어
삶에 활력소로 충전됩니다
산다는 건 그런 것
어느새 내가 나를 사랑하며
달래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찾아가는 행복의 느낌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