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붉은 단풍 속으로 피크닉
초지일관 여행
2017. 11. 21. 18:17
김영래
*붉은 단풍 속으로 피크닉*
붉은 단풍이
한잎 두잎 떨어져 내리며
내 마음 깊숙이 숨어있던
알 수 없는 기운이 나를
추억에 그 장소로 인도합니다
늘 무엇인가 새로운 걸 찾던 발길
이제야 행복한 진리는
소박하고 평범한 일상의
작은 일이 모여 삶에 의미를
준다는 사실을 알아챕니다
애절한 그리움을 남기고
떠난 그 사람도 가을을
무척이나 좋아했지요
떠나는 가을을 잡을 수는 없지만
우리가 함께했던 아름다운 단풍은
마지막 가는 길이 너무도 경이롭습니다
눈이 아닌 가슴으로 보는 색채는
마음이 평안해지고 정화됩니다
자연에 섭리란 참으로 위대하고 오묘합니다
살아온 삶 그 어느 하루도
열정적으로 뜻깊고 치열했지만
다가올 날을 생각해 봅니다
이제 얼마나 가슴 뛰는
삶에 잔고가 남아 있는지 모르지만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앞만 보고 바쁘게만 살아온
분주한 도시 생활에 내가 나를 돌아보며
잠시 머물다 가는 인생이라 인지합니다 ~~~*
적적한 휴식과 산책은 행복에 비타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