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음악 찾아 떠나는 겨울 여행
김영래
2018. 1. 13. 18:09
김영래
*음악 찾아 떠나는 겨울 여행*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시절
허기진 겨울밤에 동치미에
군고구마 몇, 개면 최고의 간식이었지요
밤마다 라디오에 귀를 기울이고
밤을 잊은 그대 별이 빛나는 밤에
음악 신청곡이라도 나오는 날이면
그 기쁨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크나큰 즐거운 밤이 되곤 했지요
취직하고 월급 타서 제일 먼저
장만한 것, 이 별표 전축이었지요
음악을 유난히 좋아했기에
삶에 버겁고 힘든 고비마다 나를
위로하고 지탱시키는 크나큰 위안이 되었다
새해 들어 첫 출장지에서
김광석 기념관을 찾아
아련한 옛 추억과 만납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아직도 밤에 잠시라도
음악 감상을 할 여유가 있다면
그것은 크나큰 축복입니다
한 달에 한번 만이라도
밤하늘에 별을 보고 명상을 한다면
순순한 마음이 형성되어
그윽한 눈빛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예쁘게 바라볼 것이다
유년기부터
나의 내면을 성장시킨
음악과 여행의 함수관계~~~*
인생이란 강인함과 부드러운 음악이 동시에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