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전망대 야경

 

 

 

 

 

 

 

 

 

 

 

 

 

 

 

 

 

김영래

 

 

*대구 전망대 야경*

 

 

겨울에 끝자락이

마지막 가는 길에

아무리 심술을 부려도

 

시절에 절기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오늘은 마음을 풀어

 

겨우내 찌든 앙금을

말끔히 헹구어 내며

안구 정화를 합니다

 

겨울바람에 흔들려

메마른 가지에 먼지를 털어내듯이

타는 듯한 저녁노을을 가로질러

 

여행지에 발길을 잠시 멈추고

전망 좋은 카페에서 커피 향기와

창가에 앉아 야경을 감상합니다

 

한눈에 들어와

수많은 빤짝이는 불빛 속에

버겁고 힘들던 일도 모두 다 잊어버린다

 

휴식 여행이란

내가 나를 다독이는

내면을 성장시키는 일입니다

 

살아 있는 감사함을 배우며

차 한잔만으로도 이렇게

흐뭇하고 넉넉함이 피어오릅니다

 

어쩌면 저 아름다운 불빛 속에

그렇게 애타게 찾던 그리움을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대구 전망대 아름다운 야경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