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칼바람에 봄이 오는 길목
초지일관 여행
2018. 2. 5. 07:33
ii
김영래
*칼바람에 봄이 오는 길목*
봄이 온다는 입춘인데
가려진 커튼 사이로
성에가 하얗게 끼어
예쁜 추상화를 그렸습니다
봄이 오다가 아직도
겨울 꿈을 꾸는가 했는데
줄지어 늘어선 나뭇가지 사이로
얼음 다리를 건너는데
얼음 밑에선 여린 새싹이
올라오며 안간힘을 씁니다
아무리 혹독한 추위도
모두가 찰나고 지나간다
우리는 그래서 희망을 놓지 않는다
푸른 새순이
묵묵히 제 할 일을 하는
자연의 신비로 움이
참으로 놀라운 생명력입니다
나는 매해 겨울마다
베란다를 보냉 지로 감싸지만
푸른 새싹을 보니 경이롭니습다
이번 겨울에 감기로 고생하며
너무도 많을 걸 느낀 마음에
더욱더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옛날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
겨울철에도 딸기 주스를 먹을 수 있는
세상이 너무도 감사합니다~~~*
칼바람이 부는 날 산책을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