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설산에 봄이 오는 소리
김영래
2018. 2. 13. 01:44
김영래
*설산에 봄이 오는 소리*
그렇게 변덕을 부리던 추이가
한풀 꺾이고 꼬리를 감추자
얼어붙은 대지가 녹아내리고
언 강물이 풀려
유빙이 떠내려갑니다
강둑에 양팔을 벌리고
늘어선 버들 나무에
물이 오르기 시작하고
푸름에 봄이 움트고 있다
겨우내 적막하던 메마른 숲속엔
연두색 새싹이 기지개를 하고
해맑은 새 소리에 훈풍이 춤을 춥니다
내 마음속에도
묵은 앙금을 씻어내고
향긋한 냉이 꽃향기로 채우련다,
아~봄 봄은 만물이 소생하는
희망을 담아보는 축복의 계절이다
한번뿐이 없는 인생 올봄엔
더욱더 소중하게 사용하리라~~~*
봄을 찬미하는 마음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