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얼음 밑으로 오는 봄소식
초지일관 여행
2018. 2. 19. 13:16

김영래
*얼음 밑으로 오는 봄소식*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려
차가 막힐 수밖에 없는 명절이지만
빨리빨리 습관이 몸에 밴 우리 민족
도시에서 바쁘게만 살았지만
차 안에서라도 많은 대화를 나누라고
하늘이 내려준 시간이 아닌가 합니다
사실 몇 시간 늦게 간다고
엄청나게 큰일 날 일도 아닌데
조바심에 기다림과 포기를 반복한다
느긋한 마음으로 음악을 들으며
창밖을 감상하며 기다리는 여유
수련된 도인이 아니면 지루한 운전
이럴 땐 차라리 머리도 식힐 겸
가벼운 산책으로 몸을 풀며
잠시 강 마을 풍경을 감상합니다
봄이 오는 기운에
얼음이 쩍쩍 갈라지고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립니다
내친김에 강 마을에 별미 맛집
호호 불며 먹는 민물 매운탕으로
얼큰한 식사를 하고 가렵니다
보글보글 끓는 탕 속에
데쳐 먹는 미나리 향기에
밝은 미소가 피어납니다
사람들은 모두다, 삶이 다르고
생각과 성격이 다르지만
나는 천천히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알아갑니다~~~*
생각을 바꾸면 또 다른 세상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