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대구 수목원 꽃길
김영래
2018. 3. 21. 14:17
김영래
*대구 수목원 꽃길*
봄이 왔는데도
세찬 바람이 불며
꽃샘추위가 심술을 부리더니
꼬리를 내리고 멀어져가자
여기저기서 꽃망울을 터트리며
화사한 색채로 방글 인사를 합니다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더니
혹독한 겨울에도 잘 견뎌낸
연두색 새순이 대견 합니니다
아~봄 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던 젊은 시절에 초상
내 청춘을 송두리째 흔들고 간 봄
내가 지금 봄 향기 속에
기억 저편을 찾아갑니다
나는 아직도 그 시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어쩌면 말없이
묵묵히 순리대로 피고 지는 꽃은
마음을 안정시켜 주는 정화제입니다~~~*
푸른 초목만 보아도 가슴이 부풀어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