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진
설경의 봄 바다
김영래
2018. 3. 28. 00:09
김영래
*설경의 봄 바다*
화창한 하늘에
부푼 가슴을 않고 떠난
주말여행이 목적지에 도착하니
회색빛 하늘로 변해
심술쟁이 겨울이 가다가 돌아와
쌓이지 못하고 오다가 녹는 봄눈이 휘날린다
바닷물 위에는
글을 쓸 수는 없지만
마음속으로 편지를 쓰며
먼 하늘을 응시하며
눈빛 대화를 해봅니다
물의 본성은 흐르는 것이다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마음에 묵은 앙금을 닦고
헹구어 말끔히 씻어 내련다,
오늘 날씨처럼
섭리 적인 하늘에 뜻이라면
내 마음과 상반되는 상황이지만
모든 걷을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참으로 오묘한 자연이 그린 풍경입니다
오늘은 하루 동안에 두 계절을 넘나들다
바닷가 창 넓은 횟집에서 소주 한잔에
회색빛 하늘을 바라보며 많은 걸 생각해 봅니다 ~~~*
두 계절이 공존하는 봄 바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