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우리가 간 그 언덕길
김영래
2018. 4. 25.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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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우리가 간 그 언덕길*
이파리가 피며
떠나야 할 짧은 순간에
피는 꽃 지는 꽃이 어우러져
개나리와 진달래가
나란히 두 줄로 사이좋게 피어
아름다운 풍경을 그렸습니다
빠르게 지나가는 봄
다가오는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
꽃이지는 풍경을 바라보는 아쉬움에
걸음을 멈추고 찰칵거립니다
자연법칙에 순응하며
겨울 철새도 긴 여행을 떠났고
봄꽃도 이제 곧 떠날 준비를 합니다
기다림은 더디고
아름다운 찰나는 짧은
계절 그리기에 흔적을 남긴다~ ~ ~*
이렇게 또 한 시절이 지나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