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초록으로 가는 마음자리

김영래 2018. 5. 21. 15:24

 

 

 

 

 

 

 

 

 

 

 

 

 

 

 

 

 

 

 

 

 

 

 

 

김영래

 

 

 

*초록으로 가는 마음자리*

 

그렇게 퍼붓던 소나기가

그치자 언제 그랬나 하듯이

청명한 하늘로 보상을 하려나 봅니다

 

어느새 비 오늘 흐린 날이면

세월이 가져다준 훈장처럼

어깨가 저리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삶이란 외면보다 내면의 깊이가

행복 지수에 느낌의 가늠자라는 것을

이제야 어렴풋이 알아차린 인생

 

 

오늘은 호랑나비가 되어

남한강을 거슬러 올라가 만나는

아늑한 녹색 지대를 찾아갑니다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초록이 주는 눈빛 사색으로

포근한 안정과 만나렵니다

 

아무도 찾지 않아

용 게도 밟히지 않고 피어난

노란 애기똥풀이 핀 벤치에 앉아

 

마음을 가라앉히고

많은걸,생각해 봅니다

인생이란 보는 각도에 따라

 

모든 게 달리 보입니다

참으로 아름다운 오솔길입니다

바쁘게만 살아온 도시에 삶이란

 

마음만 있지 형제 자매간에도

밥줄에 목이 메 만나기가 쉽지 안군요

하늘을 보고 중얼거리며 독배를 하다

 

다시 또 분주한 도심으로

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하늘이시여 넓은 도량으로

고루 나눌 수 있는 넉넉한 마음을 주옵소서 ~~~*

 

 

 

 

 

여름으로 가는 초록의 길목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