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소나무와 푸른 바다
초지일관 여행
2018. 6. 11. 17:02
김영래
*소나무와 푸른 바다*
연어가 성장하여 자신이 태어난
모천을 찾아오듯이 유년기에
주입된 향기가 평생을 따라다닌다
유독 소나무 향기를 좋아하는 나는
바다가 보이는 언덕 소나무 숲을
찾아가면 이상하리만치
마음이 편안해지고 넉넉해 진다
마치 어머니 삼베 적삼에서 나는
냄새에 취한 듯 평안을 찾는다
수많은 사람이 성격이 다르고
취향이 다르지만, 나만의 독특한
면이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 본다
탁 터진 수평선에
끝없이 밀려오는 푸른 파도를
한참을 넋을 놓고 바라보고 나면
마음이 가분해지고
막혔던 가슴이 후련하다
아~그 중독성이 대단히 진하다~~~*
바다는 알 수 없는 끌림에 힘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