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바다와 구름 사이에서
김영래
2018. 6. 19. 12:30

김영래
*바다와 구름 사이에서*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날씨 때문에
다시 또 바다를 찾아 왔습니다
때 이른 여름 열기가 몰고 온
뜨거운 햇살에 커탠 을 치듯이
뭉게구름이 솜사탕처럼 피어오른다
파도 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합쳐져 자연이 연주하는
즉석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하늘이 바다 같고
바다가 하늘같이 맛 닫는 곳
규칙적인 간격으로 밀려오는 파도
나는 의장대 사열을 받듯이
파도에 취해 황홀경에 빠집니다
이렇게 멋지고 예쁜 파도를 만난 날
늘 멀리서 바라만 보던
저 범선을 타고 태평양으로
힘차게 떠나는 꿈을 꾸렵니다
구름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물 위에 앉아 안구 정화를 합니다
가슴이 탁 트이고 후련합니다
저 푸른 바다를 위해
눈이 시리게 아름다운 찰나를 위해
내가 나를 위해 축배를 하렵니다~~~*
꿈꾸는 환상의 바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