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안개구름 속에 산책

초지일관 여행 2018. 7. 20. 09:21

 

 

 

 

 

 

 

 

 

 

 

 

 

 

 

 

 

 

 

김영래

 

 

*안개구름 속에 산책*

 

밤사이에 소나기 내리며

창문을 두드리는 빗소리에

창밖을 바라보니 촉촉한 푸름이

 

몽환적인 풍경을 그리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운치 있는

수채화 꽃길을 만들었습니다

 

이른 아침엔

나 혼자인 줄 알았지만

같은 취향과 동질성에

 

나보다도 더 빠른

부지런한 인연을 만났습니다

너무도 반갑고 신기합니다,

 

자욱한 안개 속에

왜가리가 멋지게 비상을 하고

연꽃이 피어 벌 나비가 찾아오고

 

바람은 안개구름을 몰고 오니

하늘도 벌도 꽃도 모두 소재로

앵글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강마을에 살면서 아침마다

자욱한 안개 속에서 찰칵거리며

보석처럼 영롱한 물방울을 보고 느끼며

 

야트막이 내려앉은

운무를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내려준 축복이 아닌가 합니다~~~*

 

 

안개구름 속에서 만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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