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달밤의 야경과 운치
초지일관 여행
2018. 8. 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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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달밤의 야경과 운치*
모든 것은 찰나고 순간이다
그렇게도 더워 끈적거리며
힘들고 지치게 하던 무덥던 밤이
8월의 중심을 진입하며
가을에 문턱을 넘어서자
그런대로 견딜만한 밤이 됐었습니다
오늘은 어둠이 깔리자
한동안 엄두도 못 내던 자전거를
타고 힘차게 밤길을 달려봅니다
강아지풀이 피어 가을아
어서 오라며 손을 흔듭니다
떠날 때를 알아차린 매미가 목이 터져라, 울어댄다
풀벌레 소리가 들리고
밤하늘에 조용히 속삭이는 하늘 향기
더워서 애를 타우며 뒤척이던 애환을
잘 알고 있다는 듯 보름달이
인자한 미소로 빙그레 웃는다
오랜만에 느끼는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물에 발을 담그고
하늘이 내려준 자연의 섭리에 감사하며
캔 맥주 한잔으로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단순하고 작을 행복을 느끼며 음미합니다~~~*
오늘도 또 이렇게 감사한 하루가 지나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