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사과 마을의 아침 들녘

초지일관 여행 2018. 8. 21. 06:56

 

 

 

 

 

 

 

 

 

 

 

 

 

 

 

 

 

 

 

 

 

 

 

김영래

 

 

 

*사과 마을의 아침 들녘*

 

산골 마을 여행 중

이른 새벽 아침부터

안개와 햇살이 버무려 져

 

낯선 곳에 호기심을

지남철처럼 끌어당겨

안개가 산허리를 타고 내려앉은

한적한 논두렁 길을 걸어봅니다

 

첩첩산중 계곡은 깊어서

신선한 푸른 바람을 내려보내고

줄줄이 매달린 능금이 익어갑니다

 

너무도 더워서 공들여 심은

농작물 꽃이 피지 않을까

근심 걱정을 많이 했건만

 

자연의 섭리는

한치에 오차도 없이

시절을 알리며 피고 지며

계절 그리기를 합니다

 

청포 숲 작은 호수에

알을 품는 다정한 모성애가

잔잔한 감동으로 가슴에 스며듭니다

 

자연의 아름다움에 취해

도시의 삶에 베여 있는 욕심과

집착이 이 순간 소멸하는 듯하다~~~*

 

 

산이 있고 물이 있는 헹굼의 산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