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바다가 보이는 꽃길
초지일관 여행
2018. 10. 15. 08:22
김영래
*바다가 보이는 꽃길*
가슴이 답답할 땐
언제나 찾아와도 변함없는
푸른 바다 푸른 하늘이 있어 좋습니다
가을 금단화가 곱게 핀
언덕에 올라서면 탁 터진 시야
넓은 수평선 가슴이 후련합니다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마음이 모진 세월을 버티지 못하고
아픈 흔적을 남기고 떠나간 그 사람
다정하게 둘이 앉아
푸른 파도를 바라보다가
눈동자 포개고 싶은 가을 바다
바람에 실려 온 갯내음이
코끝을 간지럽히며 지나갑니다
소라 속에 앉아 그 목소리를 기억해 봅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바다인데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오늘도 바다를 보러 왔다가
비운 만큼 채운다는데
그리움만 한 아름 앉고 갑니다
버겁고 힘겨운 세상일수록
자꾸만 생각나는 모습이지만
내가 나를 다스리는 곧은 사랑만이
진정한 희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가을 바다에 뛰운 그리움 의 돛단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