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흙먼지가 나는 가을 길
김영래
2018. 11. 3. 21:11
김영래
* 흙먼지가 나는 가을 길 *
날씨가 하루가 다르게
짧아지며 찬 바람이 불며
겨울로 향해 달려가는데
석양 하늘에 저녁노을이
붉게 물들어 하루 중 가장
아름답고 예쁜 순간을 만났습니다
햇살 받은 미루나무가
마치 천국의 무늬를 그리듯
구름과 어울려 붉은 그림자를 만든다
하루 종일 운전을 하는
힘든 직업이지만 하늘이
차려준 눈으로 먹는 만찬에
위안을 삶고 달려갑니다
뽀얀 흙먼지를 일으키며
어제도 그랬고 오늘도 그랬고
반복 되는 똑같은 일상이지만
아이들 눈망울이 어른거려
포기할 수 없는 가족의 희망을 위해
오늘도 힘차게 달려갑니다~~~*
덤프트럭 기사의 고단한 애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