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풀잎마저 물드는 가을 색
김영래
2018. 11. 4. 09:40
김영래
*풀잎마저 물드는 가을 색*
가을 산모퉁이 휘어진 길
돌고 돌아 그리움 찾아가는데
붉은 단풍잎이 빙그레 돌며
바람에 휘날려 떨어져 내린다
눈은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무아 지경으로 매료되는데
가슴속 빈자리가
티를 내며 자꾸만 눈물이 난다
또 한 시절이 지나가도 소식도 없는
그리운 친구 함께 하면 좋으련만
붙잡을 수 없는 가을이 농익어
이름 모를 잡풀마저도 아름답게
농익어 가을에 끝자락으로
쉬지 않고 빠르게 달려갑니다
가을아 조금만 멈췄다 가려무나
붉게 물든 석양 하늘의
노을 진 햇살 받은 이파리 사이로
고독이 치처 떨어져 내린다~~~*
가다가 멈추기를 반복하는 가을 색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