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사진
저무는 서울의 가을밤
김영래
2018. 11. 19. 08:58
김영래
*저무는 서울의 가을밤*
아직도 정리 되지 않은
얼히고설킨 산재한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있는데
앙상한 나뭇가지에
바람 소리로 낙엽을 휘날리며
빠르게 겨울로 달려갑니다
도시에 삶이란
걷은 멀쩡해 보여도
아픈 부위가 달라서 그렇지
자세히 들여다보면
누구나 외롭고 고독하지만
아픔과 서러움을 덧칠로 감추고
남에게 보여 질 허상을 만드느라
오늘도 분주한 변신에 치중하며
정작 자신 에게는 충실하지 못하고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며
작은 행복을 모두 놓쳐 버리고
또 한 해가 저물어갑니다
서울에 아름다운 불빛은
서민에 애환과 아픔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 밤도 변함없이 오색 불빛이 빤짝인다
발 빠른 상술은 벌써
크리스마스트리가 설치되고
빈 가슴 깊 숙이 파고든다~~~ *
이제 잠시 나의 내면을 돌아볼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