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우리가 함께 간 그 길
김영래
2018. 11. 20. 14:49
김영래
*우리가 함께 간 그 길*
너무도 빠르게 지나간 가을
푸름이 갈색으로 예쁘게 물들던
아름답던 그 갈대밭 오솔길
아직도 눈에 선한 풍경이
앵글 속에 고스란히 담겨 져
우리가 함께 갔던 그 길을 생각해봅니다
내 인생의 한때를 그리던
꿈결 같은 찰나에 순간
노을이 물들 때까지 걸었던 길
이제 곧 흰 눈이 내리겠지요
어렵고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문득문득 열어 보겠습니다
그리고 더욱더 진솔한
사랑을 따뜻한 눈빛과 마음으로
흔들림 없이 가꾸어 나가겠습니다
가을이 있기에
우리에 사랑도 곱게 익어갑니다
이래서 힘을 얻고 인생은 살만합니다 ~~~*
앵글 속에 저장된 아름다운 갈대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