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낙엽에 띄운 내 마음에 편지
초지일관 여행
2018. 12. 5. 13:47
김영래
*낙엽에 띄운 내 마음에 편지*
생각하기 따라선
기다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이 될 수도 있지만
기다림에 지쳐 본 사람은
그것이 얼마나 가슴을 조이는
애타는 일인지 알고 있지요
마치 시계가 없는 나날을
언제가 오겠지 하며 애끓는 기다림이
가을이다가 앙상한 기지만 남았습니다
이런 날은 기타를 메고
갈대와 강아지풀과
눈빛 대화를 나누며
외로움과 그리움을 흘리며
오솔길 따라 마음이 가는 대로
사색에 잠기며 걸어갑니다
사랑은 달콤하면서도
가장 처절한 슬픔 이기도 하며
기쁨과 슬픔의 양면 갔습니다
떨어져 내린 낙엽에다
내 마음에 편지를 써
오지도 않을 그 사람에게
내 마음 실어 떠내 보냅니다~~~*
홀로 앉아 부르는 노래로 슬픔을 달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