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세미원에 봄기운
초지일관 여행
2019. 2. 25.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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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세미원에 봄기운*
회색빛 희뿌연 하늘에
진눈깨비가 휘날리며
더디게 꼼지락거리던
봄이 오긴 오는가 보다
얼음이 녹기 시작하고
물 밑으로 땅속으로
봄기운이 꿈틀거리며
버드나무 가지가 움트고
보송보송한 솜털이 피어난
버들강아지가 얼굴을 내민다
이제 곧 여기저기서
연두색 새싹이 돋아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
메마른 나뭇가지에도
버겁고 가난한 마음에도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는
푸른 봄을 기다려 봅니다
그대도 뜬눈으로 밤을 새우며
간절한 마음으로 재회를 꿈꾸며
봄날에 만남을 기도해 보았는가
누구나 봄이 오면
진솔한 꿈이 있습니다
올봄엔 이 길을 꼭 함께 걸어 보렵니다~~~*
꽃피는 봄을 기다리는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