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노을 꽃과 사색
초지일관 여행
2019. 5. 1. 08:00
김영래
*노을 꽃과 사색*
빠르게
흐르는 세월 속에
수많은 봄 꽃이
누가 보아주든 말든
묵묵히 제 할 일을 다하며
자기 만의 색채로 피고 진다
자연은 인간들이 만들어 논
틀 속의 아비 규한을 알지 못한다
감성의 눈빛 에만 드러난다
무심코 지나치던 발길이
나이가 들고부터 작은 풀잎도
예사롭게 보이질 않아 걸음을 멈춘다
오늘의 이 찬란함은
어제 죽은 자가 그렇게 애타도록
보고 싶었던 것이지만 살아 있는 자
빠쁘게 돌아가는 분주한
도시 생활에 밥줄에 목이 메
망각하고 사는 게 인생이다
오늘은 느긋한 마음으로
눈부신 꽃 향기에 취해
붉은 노을이 물들대 까지
꽃을 제대로 본 것 같습니다
삶에서 부디 치는 문제를
제대로 푸는 방법은 자연 속에서
잡념을 걸러 내는 게 아닌가 합니다
우주에 기운은 자력 같아서
밝은 마음으로 아름다운 것을
보고 즐기면 선한 기운이 생겨
우리에 삶을 밝게 비쳐줍니다
오늘은 오래도록
보고 또 보아도 질리지 않는
넉넉한 기쁨을 얻고 갑니다~~~*
꽃길에서 배우는 사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