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향수의 농촌 길 걸어보기

김영래 2019. 6. 21.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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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향수의 농촌 길 걸어보기*



젊은 시절에

서울로 올라와 비탈길

산동네부터 시작해


남에게 처지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쉬지 않고 달려온 길

고되고 버거운 서울 생활도


세월은 유수와 같이 흘러

이제 아이들도 잘 자라고

안정이 되어 물질적으로


풍요롭지만

왠지 마음 한쪽에

채울 수 없는 빈자리가 있네요


꽉 짜인 일정에

모두가 바빠서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지만 올해도 마음이 통하여 


한적한 농촌 길 걸기에

마음과 마음이 함께 뭉쳤습니다

아마도 내 몸에는 씻어도 지지 않고


아무리 감출 레야

숨길 수도 없는 촌놈의

피가 진하게 흐르나 봅니다


허름한 농가와

토종닭 거름 냄새마저 나에겐

모든 게 아름답게 비칩니다


유년기에 주입된 향수는

평생 가슴 깊이 남아

그리움을 그리는가 봅니다~~~*





농촌을 사랑하는 걷기 모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