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풍경

백마고지까지 달리자

김영래 2019. 10. 5. 08:26

 

 

 

 

 

 

 

 

 

 

 

 

 

 

 

 

 

 

 

 

 

 

 

 

 

 

 

 

 

 

 

 

 

 

  

 

 

 

 

 

 

김영래

 

*백마고지까지 달리자*

 

가을이 점점 깊어가며

황금 들녘에 알곡이 여물어

머리를 숙이고 추수가 시작되는

 

만추의 들판을 다리가 아프도록

힘차게 달려 보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로 갈 수 있는 끝까지 가보렵니다

 

시골에서 태어난 향수에

보기만 하여도 가슴이 흐뭇하고

마음이 부자가 된 듯 넉넉합니다

 

더 이상 갈 수 없는

백마고지에 도착하지

피 흘린 영혼에 잠시 묵념을 올리고

 

아득히 저 멀리 보이는

북녘 하늘을 바라보니

가슴이 아련하고 만감이 교차합니다

 

자연의 순환 범칙은

남과 북이 공평하게

가을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데

 

어서 빨리 통일이 되어

금강산까지 달려 보는 

상상에 나래를 펴봅니다~~~*

 

 

북녘 하늘을 바라보고 온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