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문광호의 아침 풍경

초지일관 여행 2019. 11. 21. 09:30

 

 

 

 

 

 

 

 

 

 

 

 

 

 

 

 

 

 

 

 

 


 







 

김영래


*문광호의 아침 풍경*


나는 안개 중독자 인가

두 줄기 물가에 살면서도

또 다른 안개 호수를 찾아 나셨다


늦은 밤길을 달려

충청도 괴산 문광호에

도착해 고요한 새벽의

 

아름다운 풍경에 취해

몽환적인 환청이 넘실거리자

평온한 마음으로 앵글 명상을 합니다


자욱한 안개 속에

추수가 끝난 빈 들녘

노랗게 떨어져 내리는 은행잎


호수에 잠긴 반영

그 어느 것 하도 놓칠세라

찰칵거리는 울림에 미소를 진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안개는 평안도 주지만 때로는

감쳐진 슬픔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뇌와 인내를 넘어서

뜨거운 열정을 실행할 때

비로소 안도와 희열을 느낀다~~~*


새벽의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