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도심의 노을빛 하늘 향기

초지일관 여행 2019. 12. 31. 03:08
























김영래


*도심의 노을빛 하늘 향기*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숨 가쁘게 앞만 보고 달려온 세월

한해에 끝자락에 도달해 보니


마음만 바쁘게 허둥대며

휘청거리도록 분주하게 움직였지

무엇 하나 뚜렷하게 이룬 게 없는데


좁은 시야로 살피지 못하고

소홀히 놓치고 챙기지 못한 친구 

때늦은 미안함이 다가옵니다


한결같이 변함없는 마음

내가 아는 인연은 모두다 

소중하고 오래된 만남이었습니다


잠시 숨 고르기를 하며

도심이 내려다보이는 카페에서

붉게 물든 석양 하늘을 바라보니 

아쉬움으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지내 놓고 봐야 나타나는 

꼼꼼하지 하지 못한 나의 성격 탓에

많은 허물과 부끄러움이 드러납니다


스스로 좋은 사람이 못 되면서

좋은 사람만 찾으려 두리번거리던

부족한 내면을 추수 여 봅니다


일일이

기억할 수조차 없는

수많은 삶의 작은 부스러기에


부대끼다 혹시라도

상처받은 맘이 있다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새해에는 욕심을 내려놓고

조심조심 용서받는 마음으로 

더욱더 사랑하며 열심히 살겠습니다~~~*



커피 향기와 저무는 노을빛 넋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