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얼음꽃을 찾아서
초지일관 여행
2020. 1. 15. 07:24
김영래
*얼음꽃을 찾아서*
카메라를 챙기고
배낭을 메고 나가자
아무것도 없는 이 추운 겨울에
무얼 찍으러 가냐고 하지만
마음에 창을 열고 바라보면
또 다른 세상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보잘것없던 작은 들풀도
나이가 들고 나니 비로소
예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기쁨이란 받는 기쁨도 있지만
내가 새로 만들어 보는 기쁨도
그 충만함은 대단한 감동입니다
누구나 눈여겨보지 않아도
이상하게도 욕심을 내려놓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아야 보입니다
값으로는 칠 수도 없지만
비울수록 더욱 아름답게 보이며
황홀한 무아지경이 물결칩니다
살아 있는 감사함으로 보는 풍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