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소중한 인연의 만남
초지일관 여행
2020. 4. 12. 08:17
h |
김영래
*소중한 인연의 만남*
갑작스러운 큰 수술을 받고
전번 주에 실밥을 뽑고
한동안 만나지 못한
손꼽아 기다리던
그리운 만남이 있는 날이다
복잡한 시간을 피해 만나기로 했지만
나는 이른 아침에 출발해
주말주택 가는 길에 가족과 함께
자주 가던 단골집으로 향한다
이제 막 피어난
연두색 푸른 새순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색이다
죽음에 문턱까지 갔다 온
눈에는 너무도 싱그럽고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제일 먼저 도착한 분은
맑고 선한 영혼으로 늘 도움을 주시는
양평 행복학교 유석태 교장 선생님
신문 기자로서 예리한
관찰과 빈틈없는 필력으로
칼럼과 시를 연재하시는 정명 님
일산에서 생명 살리기
치유의 쎈터를 운영하시는 명현님
두 손을 흔들고 인사를 합니다
내가 과연 살아서 나갈까
두려움으로 보내던 마음에
덤으로 사는 기쁨이 가득하다
음식이 나오자 그동안
밀린 담소와 근황을 나눈다
참으로 사람 향기 나는 인연입니다
하루하루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소중하게 사용하겠습니다
인생이 농익어 가는 과정에
변함없는 마음이 있다는 건
그것만으로 축복받은 행복입니다~~~*
아무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