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생각이 멈춘 사색의 정원
초지일관 여행
2020. 4. 22. 13:57
김영래
*생각이 멈춘 사색의 정원*
봄꽃이 눈부시게 핀
4월의 중심을 관통하는 날
오색찬란 꽃이 펴 저마다의
색채를 뽐내며 자랑을 하지만
아무리 아름다워도 여유가
없으면 눈에 들어 오지 않는다
삶이란 자신의
의도와는 아무 상관 없이
쉬지 않고 빠르게 흘러갑니다
젊어선 그렇게
잘한 일이라 생각했지만
지네 놓고 보니 허점투성이다
얽히고설킨 인연의
실타래를 풀다 보니
어느새 머리가 희끈 거린 다
나의 좁은 식견으로 보니
모두가 잡초처럼 보였지만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보니
모두가 향기롭고
예쁘게만 보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아름다움을
보고도 못 보는 눈뜬장님으로
인생을 낭비하며 살지 말자
참으로 아름다운 세상입니다
나의 생의 잔고는
다툼없이 살았으면 하지만
어디까지일까 생각해 봅니다
아프지 않고
서로를 존중하며 사랑하고
살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허둥지둥 바쁜 척 서둘지 말고 느리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