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안성 목장의 아침
김영래
2020. 7. 20. 09:38
김영래
*안성 목장의 아침*
습도 많은 장마철에
아침 일출을 본다는 건
삼대가 복을 지어야 한다는데
여행을 와서 늦잠을 자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부지런을 떨며 자전거를 챙긴다
나는 안개 중독자 인가
첫 닭이 구성지게 울어 재끼자
아름다운 한 컷을 기대하며
새벽안개를 해치고
떠 오르는 해 맞지를 하렵니다
안개가 자욱한 푸른 초원의
동녘 하늘에
여명이 트이고 회색빛 하늘과
씨름을 하던 햇살이 붉어지며
어렵게 얼굴을 빼고 미 내밀고
새날에 아침을 열었습니다
부지런한 새들이 하늘 높이
힘차게 떠 오르며
방 글 인사를 합니다
아무 잡념이 없이
자연법칙에 순응하며
역행하지 않고 선하게 살자며
묵언의 눈빛 대화를 합니다
마스크 없이는 못 사는
어렵고 힘든 시절이지만
농익은 홍시처럼 떠 오른
해님에 모두가 건강하게
이겨 내시길 간절히 빌어봅니다
오늘은 왠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습니다 ~~~*
여기 오신 모든 분 소원 성취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