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시방
가을 하늘을 날고 싶다
초지일관 여행
2020. 10. 6. 08:18
김영래
*가을 하늘을 날고 싶다*
가을이 점점 깊어가며
밤이면 하늘엔 별을 그리고
낮이면 솜사탕 구름이 부풀고
그 푸르던 광활한 들녘이
갈색 옷으로 갈아입고
풀벌레가 가을 노래를 하며
세상에서 가장 진한
가을 향기를 휘날리자
내 가슴에 그리움이
올해도 다시 또
가을 평야를 찾아왔습니다
몹시도 가을을 타나 봅니다
요지부동인
고집쟁이 동그란 얼굴
무던히도 내 속을 썩이더니
나를 전국으로 떠도는
사진장이로 만든 너
하지만 아프지 말아라
그래서 답답한 마음에
푸른 하늘을 새처럼 날아
내 기어이 그리움 찾아가리라
보고 싶어도
꼭 참고 울지 말아라
아직도 변함없이 사랑하니까
멈출 수 없는 지독한
그리움이 날 부르면
나는 사진으로 답을 합니다~~~*
내 심장에 뜨거운 가을 향기가 스며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