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친구와 함께한 노을

김영래 2020. 10. 17. 07:04

 

김영래

 

 

*친구와 함께한 노을*

 

도시의

치열한 생존경쟁에

남보다 처지지 않으려고

 

앞만 보고 정신없이 뛰다가

늘 마음속으로만 그리던

친구가 몹시도 보고 싶어

 

삶의 등 잠시 내려놓고

그리운 친구와 함께 만났습니다

가을이란 계절이 작용했을까

 

속마음을

진솔하게 나누기까지

수십 년의 세월이 걸렸습니다

 

우리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처음 가는 늙어가는 길을 갑니다

많은 실행 착오도 겪었지만

 

세월이 가르쳐준

농익어 가는 진솔한 우정이

고정관념의 벽을 허물고

 

오늘 나눈 각자 다른 경험을

나를 다스리는 지침서에

1순위로 첨부하렵니다

 

해 질 녘 석양에

붉게 물든 하늘도

노을 받은 장미도 오늘따라

 

더욱 아름답게 보입니다

누구하고 있냐가 가장

중요한 의미를 상승시킵니다

 

지위 재산 돈 하고는

비교할 수 없는 행복이

꼭 실행해야만 알 수 있는

것이 있는 듯합니다

 

오늘은 모든 것이

감사하고 고마운 마음에

너무도 아름답게 보입니다~~~*

 

 

우정과 함께 마음으로 보는 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