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남이섬의 가을 풍경

초지일관 여행 2020. 11. 14. 08:56

김영래

 

*남이섬의 가을 풍경*

 

긴 겨울을 보내고

봄에 연두색 새싹을 보고

기쁨에 탄성을 질렀는데

 

보라색 제비꽃이 피어

좋아서 빙그레 미소를 지었는데

무성한 이파리가 참으로 흐뭇했는데

 

은행잎이 곱게 물든 날

남이섬 유람선을 타고

소년처럼 좋아했는데

 

느티나무 아래 평상에 누어

파란 하늘의 뭉게 구름을 보며

살랑살랑 부채를 부쳤는데

 

누렇게 익는 볕에서

구수한 향수를 느꼈는데

이제 모두가 추억이 되어버렸습니다

 

반소매 티 셨쓰에서

긴소매를 입은 지 오래 댔고

이제 찬바람에 잠바를 꺼냈습니다

 

추운 겨울이 오도록

마스크는 꽁꽁 동여매야

하는 세상이 됐습니다

 

자율적 행복을 스스로 찾고

가슴으로 보는 풍경 속에서

늘 기쁨이 함께하세요

 

지치면

코로나한테 지는 겁니다

건강과 행운을 빕니다~~~*

 

 

오늘도 하늘땅만큼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