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보름달이 뜬 빵 카페
초지일관 여행
2020. 12. 1. 15:20
김영래
*보름달이 뜬 빵 카페*
분주한 도시의 삶 이란
꽃이 피는지 낙엽이 지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이 태반이다
인생 고뇌 처세 행복 희망이
떡고물처럼 묻어 뒤섞여 살다
휘영청 밝은 보름달이 떠오르자
무언가 잊고 살던 가슴속에
아련한 오랜 향수가 다가와
오래간만에 밤 나들이를 합니다
강변도로 철 다리에
불이 들어오고 자동차 행렬의
긴 브레이크 등이 빤짝거린다
어마 무시하게 큰 비행기가
밤하늘에 굉음을 가른다
낮과 밤이 확연히 다른 풍경이다
지난날 돌이켜 생각하니
어렵고 힘들던 고생이
가장 훌륭한 스승이다
산전수전 다 겪은
고생스럽던 인생의 무늬가
삶의 가치를 새롭게 가르쳐 준다
이제 세상이 변해 밥 대신
빵을 먹는 세상이 됐다
얼큰한 찌개를 선호하지만
아이들의 입맛을 따르는데
가는 곶마다 식당보다
빵 카페가 늘어만 간다
사람은 본질 적으로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잠재돼 있는 것 같다
가족의 화목과
기쁨을 따라가는 모습이
이제 낯설지 않은 생활이 됐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세상이지만 아프지 말고
튼튼하고 건강만 하여라~~~*
가족과 함께한 저녁 나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