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강의 산책 풍경

김영래

 

* 겨울 강의 산책 풍경*

 

이번 주말은 모처럼

늦잠을 자고 집에서

편히 쉬며 음악 감상을 하다

 

잔설이 남아있는

창밖을 물끄러미 바라보니

활기찬 고니가 훨훨 날아가자

 

몸이 자꾸만 글 질 거려

그새를 못 참고 또다시

주섬주섬 카메라를 챙기고

 

얼름이 언 강둑길로

느낌 사색을 나갑니다

밖으로 나오니 정신이

 

뻔쩍 들고 차고신선합니다

아무래도 나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야생 체질 인가 봅니다

 

앵글 속에

또 다른 세상이 다가오자

눈빛이 반짝이기 시작하고

 

전광석화처럼 빠르게

이리저리 움직이며

정신없이 찰칵거린다

 

내가 좋아하는

방식으로 살아야 직성이

풀리고 살맛 나는 세상이 됩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맛이 나는지

철새들이 활발하게 움직이며

힘차게 하늘 높이 날아오른다

 

추우면 추운 데로

바람 불면 바람맞고

자연의 순환 법칙대로

 

받아들이고 역행하지

아니하고 순응하며 보고

느끼고 감사하며 살렵니다~~~*

 

 

계절과 시절 사이를 진하게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