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봄 눈이 내리는 밤

초지일관 여행 2021. 2. 6. 01:53


 

김영래

 

*봄눈이 내리는 밤에*

 

추운 날씨에 걱정을 끼고 살다

날씨가 풀려 봄인가 했는데

수많은 애환과 슬픔을 모두 다

 

덮어 버리기라도 하듯이

어둑한 밤에 봄눈이 내린다

나는 여직 것 살아오면서

 

크고 작은 일이 쉬지 않고

다가와 마치 장애물 경주를

하듯이 정신없이 달려왔고

 

눈이 오면 걱정부터 하고

낭만 같은 것은 애시당초

나에겐 거리가 먼 아득한

 

사치라 생각했는데

어느 때부턴 빈 가슴이

먹먹해져 오고 괜스레 허전해

 

연속극만 봐도 눈물이 난다

아마 나이가 들어가는 증조가

뚜렷하게 나타나나 보다

 

오늘같이 밤눈이

내리기 라도 하는 날이면

젊은 날의 초상이 오버랩된다

 

늦은 감이 있지만

오늘은 밤눈이 소복이 쌓인

눈길도 한번 걸어 보고 느끼며

따뜻한 커피 향기를 음미하련다~~~ *

 

 

내가 나를 위로하는 눈 내리는 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