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두색 봄나들이

 

김영래

 

*연두색 봄나들이 *

 

세상에 일이란

자신에 의도대로

되는 일은 드물지만

 

어렵고 힘든 일이

연속적으로 있을 땐

필경 하늘이 하는 일은

 

무슨 오묘한

까닭이 있으리라

자신의 의도와는 상반돼

 

삶이 너무 버거워

지치고 힘들수록

좋은 쪽으로 생각하련다

 

일 년 중 연두색

새싹이 파랗게 돋아나는

가장 아름다운 꽃길을

 

사랑하는 두 마음이 합쳐져

함께 걸을 수 있는 것도

하늘이 내린 축복입니다

 

삶에서 가장 큰 죄는

불평불만으로 소일하며

인생을 낭비하는 겁니다

 

강과 산이 만나듯이

우리 둘이 함께 걸으며

좋은 기운을 받아 웃어 봅시다

 

차 한잔만으로도

감사하는 마음이면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 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