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사진

봄 섬에 가고 싶다

초지일관 여행 2021. 4. 19. 21:19

 

 

 

김영래

 

*봄 섬에 가고 싶다*

 

봄인가 했는데 어느새

봄꽃이 지고 온 산천이

푸른 옷으로 갈아입었습니다

 

모처럼 화창하고

맑은 날씨에 기회다 싶어

서해 여객선에 몸을 싣고

 

섬 여행을 떠났습니다

갈매기 파도 뱃고동이

울리며 비릿한 해풍이 붑니다

 

섬 여행은 언제와도

색다른 풍경으로 반겨

마음이 설레고 좋습니다

 

바닷바람이 부는

섬에는 아직도 벚꽃이

남아 마지막 선물을 합니다

 

반가운 마음에

벚나무 아래 자리를 잡고

마을을 헹구고 쉬어가렵니다

 

아~언제쯤이야

마음 놓고 그리운 친구와

만나 우정을 나늘 수 있을까 ?

 

이파리가 하나 둘 피어

푸름이 짖어 질 때 벚나무

속에선 시절을 알아차리고

 

세월의 무늬로

동그란 나이테를
또 한 바퀴 그리겠지요~~~*

 

 

연두색 싱그러운 섬 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