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이야기 금계 국이 만발한 꽃길 초지일관 여행 2021. 6. 18. 08:03 김영래 *금계 국이 만발한 꽃길* 수많은 세월이 흘러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게 인생인 것 같습니다 활기찬 건강에 자신 만만하던 젊음도 한순간 찰나로 휘리릴 빠르게 지나갔습니다 하늘에 별도 따다 주겠다던 뜨겁던 사랑도 아득한 옛일 세상에 전부를 주고도 아깝지 않을 것 같던 화끈한 마음도 흐르는 세월에 퇴색돼 이미 식은 지 오래됐고 설악산 공룡 능선도 훌쩍 넘나들던 활기찬 근육도 이제 시근 거리는 관절을 걱정해야 합니다 죽고 못 살던 열정의 패기도 요즘은 자전거 만으로도 고맙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꽃길을 달려 봅니다 작년에 피었던 금계국 꽃길에 어디서 씨가 떨어졌는지 보랏빛 수레국화가 섞여 피었습니다 서로 다른 색채가 다툼 없이 함께 공존하는 들꽃에 한 수 배우며 많은 걸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너무도 아름다운 어울림입니다~~~* 서로를 인정하며 감사하며 살자~~~*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새창열림)